산업 생활

2030 여심 저격 '디저트 명소' 뜬다

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 등

애플망고빙수·애프터눈티로

가심비 찾는 고객에 인기몰이




광고대행사에 근무하는 30대 중반의 직장여성 황 모 씨는 지난 주말 대학 친구들과의 점심 모임을 서울신라호텔 라운지&바인 ‘더 라이브러리’에서 가졌다. 요즘 한참 인기인 뷔페레스토랑 ‘더 파크뷰’ 만큼 최근 인기몰이 중인 애프터눈티를 즐기기 위해서다. 4명의 친구들과 함께 애프터눈티 커플 세트를 주문하고 식사로 볶음밥과 샌드위치, 볶음쌀국수를 더했더니 어느 때보다 풍성한 점심이 됐다. 황씨는 “가끔씩 친구들과 더 라이브러리를 찾아 소확행, 가심비 트렌드를 즐기고 있다”며 “하나를 먹더라도 한 번 쯤은 좋은 곳에 가자는 공감대가 있다”고 귀띔했다.


호텔신라의 ‘더 라이브러리’가 2030세대의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시즌별로 다양한 인기 디저트와 고급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로 젊은 층의 취향을 잘 저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름에는 제주산 애플망고의 가치를 알린 시그니처 메뉴 ‘애플망고빙수’로 인기몰이를 하는가 하면 봄·가을·겨울에는 매 시즌 새롭게 구성한 애프터눈티로 실제 ‘더 파크뷰’ 뷔페만큼이나 젊은 층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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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더 라이브러리의 애프터눈티는 호텔업계의 하이엔드급으로 꼽히는 만큼 영국, 홍콩 등지에서 이미 애프터눈티를 즐겨 본 젊은 해외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실제로 더 라이브러리에서 애프터눈티를 찾는 고객은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또 고객 중 40%가 20~30대 여성고객이라는 통계다.

앞서 서울신라호텔은 지난 2013년 ‘애프터눈티’의 원조인 영국의 왕실 수석 셰프 ‘캐롤린 로브’를 초청해 영국 정통식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였다. 이번 봄 시즌에는 봄 내음 가득한 ‘냉이 가득 샌드위치’부터 해풍을 맞은 봄 쑥으로 만든 ‘오션 브리즈’ 케이크와 형형색색 봄 꽃으로 장식한 ‘요거트 바’ 등 15종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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