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공개한 제6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2018~2022년)은 두 가지 측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나는 이번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이 새 정부의 출범과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사람들은 새 정부에 기대하기 마련이다. 특히 이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이전 정부에 비해 크다. 새 정부의 청소년정책에 대한 기대 또한 클 수밖에 없다. 다른 하나는 저출산·계층화·저성장·4차산업혁명 등 청소년을 둘러싼 사회변화가 급격한 시기여서 제6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이 유례없이 중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이 정책의 성패가 궁극적으로 우리나라의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물론 제6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이 완벽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5년 동안 우리나라의 청소년정책으로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지난 제5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이 청소년시설 인프라 확대나 청소년 참여기구 운영 확대를 통한 참여 활성화 등과 같은 양적 확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번 제6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은 이를 기반으로 질적 확장을 지향한다. 청소년이 기획·운영하는 자기 주도 활동 확대, 아웃리치·거리상담 등 찾아가는 서비스 강화, 청소년 참여방식의 다변화 등이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수립된 제6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을 보면서 이 기본계획이 잘 수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번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이 잘돼 있어도 실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지금의 상황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말이다. 우리에게는 제6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이라는 구슬이 있다. 그러나 이 구슬을 그대로 두면 아무 소용이 없다. 구슬들을 제대로 꿰어야만 소중해진다. 이것은 누구 한 사람만의 힘으로는 어려운 일이며 국민 모두의 지지와 지원이 필요하다. 그렇게 된다면 제6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은 성공할 수 있고 그래야만 우리 사회의 미래가 밝을 것이다.
조아미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