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기간 동안 경강선 KTX가 100만명이 넘는 손님을 실어나르며 대회 성공의 숨은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21일 코레일에 따르면 경강선 KTX는 올림픽 기간 4,135회 운행하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외빈과 선수단을 포함해 106만여명의 관람객을 수송했다. 경강선 KTX 개통 이후 평상시 승객은 하루 1만3,000여 명이었지만 올림픽 기간(2월 9~25일) 하루 3만5,000여명, 패럴림픽 기간(3월 9~18일) 하루 1만5,000여명이 이용했다.
코레일은 지난 1월26일부터 올림픽 철도수송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며 개·폐회식 당일의 경우 진부역(올림픽)에 외국어 가능 직원과 교통약자 지원인력을 배치했고, 올림픽조직위원회와 정부 요청에 따라 임시열차를 47회 긴급 투입했다. 패럴림픽 기간에는 경강선 주요 8개 역의 교통약자 편의설비를 정비하고 예비 휠체어 30대, 신형 휠체어 전동리프트 23대를 배치했으며 장애인들의 열차이용 편의를 위해 기존의 휠체어석은 5석에서 15석으로 늘렸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IOC에서 평창올림픽의 대표 유산으로 KTX를 꼽을 정도로 이번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이 가진 세계 최고수준의 고속철도 운영능력을 세계에 알렸다”며 “앞으로 많은 국민이 경강선 KTX를 타고 빠르고 편안하게 강원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