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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우선주(株) 투자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선주란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을 받는 주식을 말한다. 주총이 열리는 시기에는 '의결권'의 중요성이 주목받기 때문에 우선주는 찬밥 신세다. 하지만 우선주는 배당이 집중되는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지금이 저가(低價) 매수의 기회라고 보는 전망이 크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이 2001~2017년 시가총액 상위 우선주 30위권 종목의 월별 보통주 대비 주가 비율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3월이 47.15%로 가장 낮다. 중간 배당 시즌인 5월(48.57%)과 6월(49.07%), 결산 배당이 이뤄지는 12월(48.37%)과 1~2%포인트가량 차이가 났었다.
- 배당수익률 높고 보통주보다 가격 크게 차이 나는 종목 선정해야
최근 우선주가 주목받는 이유 중에는 지난 3년여간의 우선주 과열 양상이 상당 부분 가라앉은 영향도 있다. 우선주 주가는 2013년부터 2015년 사이에 이례적인 강세였다. 2012년에서 2016년 사이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배당성향은 15.6%에서 23%로 7%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하지만 배당성향 상승률이 2016년을 기점으로 정체되면서 우선주에 낀 거품이 지난해부터 조금씩 하락하기 시작했다.
배당의 근간이 되는 기업 실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공 행진할 것으로 보이는 점,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 활성화에 따른 의결권 가치 하락 등도 우선주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값이 쌀수록 투자 가치가 높다. 보통주와의 주가 차이(주가 괴리율)가 클수록 상승 여지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의 우선주 주가는 보통주 대비 평균 58% 수준에 형성돼 있다. 그러나 아무리 주가 괴리율이 높더라도 당장의 이익인 '배당수익률'이 너무 낮으면 안 된다. 또 우선주와 보통주 간 배당수익률 차이가 거의 없다면, 굳이 의결권 없는 주식에 투자할 이유도 없다. 우선주 투자 종목을 고를 때는 반짝 배당에 그친 기업이 아닌지, 쌓아둔 돈이 많아 배당 여력이 충분한 기업인지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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