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한미 금리역전] 정부 “시장 영향 예의주시…필요시 시장안정 조치”

[앵커]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의 기준금리보다 높아지는 역전현상이 10년 만에 벌어졌습니다.


한국의 이자 조건이 미국보다 못 해진 것인데요.

정부는 관계기관들의 긴밀히 공조를 통해 시장의 영향을 예의 주시하며 필요하면 시장 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밤 사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5%부터 1.75% 구간으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미국 금리 상단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1.5%를 추월해, 2007년 8월 이후 10년 7개월 만에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됐습니다.

한국 입장에서 가장 큰 걱정은 이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입니다.


돈의 흐름은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주거나 수익률이 높은 곳을 향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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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역전을 해소하려면 우리도 기준금리를 올리면 되지만 이 경우 호황에 접어든 미국과 달리 국내 경제가 버텨낼 수 있는지가 문제입니다.

특히 그동안 저금리에 힘입어 1,450조원이 넘게 급증한 가계부채가 금리 인상의 가장 큰 부담입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한미 금리역전의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우선 정부는 미국의 이번 달 금리 인상은 이미 예상됐던 일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올해 서너 차례 더 금리를 올릴 전망인 만큼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보호무역주의 움직임과 4~5월 개최 예정인 남북·북미 정상회담 결과 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예의주시하며 불안 심리 발생을 철저히 차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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