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2일 서울 강서지역 특수학교 ‘서진학교’와 서초지역 특수학교 ‘나래학교’의 건축설계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두 학교는 3개월간 시공업체 입찰과정과 약 14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년 9월에 문을 연다.
강서구 가양동에 건립예정인 서진학교는 연면적 1만2,661㎡로 지상4층 지하1층 규모로 건립된다. 장애학생들의 자립을 위한 직업체험실과 전공 과정의 직업실습실 등을 만들고, 중앙정원에 주민들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초구 염곡동에 건립되는 나래학교는 연면적 9,864㎡로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 곳에는 지체 장애 학생들의 교육과 재활훈련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중 훈련실, 감각운동지각 훈련실, 행동적응 훈련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당초 내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서진학교는 설계과정에서 연면적이 증가해 내진보강 설계 등의 절차를 추가했고, 나래학교는 설립예정지가 그린벨트이므로 건물신축을 위한 국토부 심의절차를 거치게 되면서 설계기간이 늘어났다. 지난해 10월부터 △기술자문위원회 심의 △장애인학부모단체 협의 △지질조사 △친환경·에너지효율건축물 인증 등을 거쳐 6개월 만에 모든 설계가 완성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수학교 개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지만, 설계와 공사 등의 문제로 부득이하게 개교를 6개월 후로 연기하게 됐다”며 “설계완료를 기점으로 특수학교 신설점검 추진단을 운영해 서진학교와 나래학교가 일정에 차질 없이 원활하게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청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에 강서구 가양동 옛 공진초등학교 건물에서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특수학교 설립추진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서진학교와 나래학교의 신설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한 뒤, 학부모·지역주민들과의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강서지역 주민편익시설을 제안해 주민들과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