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성태 "'우리 준표가 달라졌어요' 프로젝트 가동해 선거 승리할 것"

김성태, 원내대표 취임 100일 간담회

홍준표 대표 이미지 개선 뜻 밝혀

"UAE·통일대교 투쟁이 가장 힘든 기억"

김성태(오른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은 함진규 정책위의장./연합뉴스김성태(오른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은 함진규 정책위의장./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우리 준표가 달라졌어요’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당이 국민에게 더욱 친숙하고 사랑받는 제1야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몇 가지 중요한 프로젝트를 준비해 가동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령 ‘준표 때리기 토크쇼’”라며 “홍 대표의 솔직담백하고 직설적인 모습을 좋아하는 지지자들과 기존 우리 대표에 대한 거친 인식들이 조금 정제되길 바라는 모습을 ‘준표 때리기’로 다 드러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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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등 홍 대표의 거친 언행이 국민은 물론 보수층에게서도 비판이 일자 이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당 이미지 개선은 물론 선거 열기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김 원내대표는 홍 대표의 영입인사 1호인 배현진 전 아나운서(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에 대한 당선 프로젝트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배 전 아나운서를 화려한 조명 밑에 아나운서가 아닌 모습으로 바꾸겠다”며 “들개 조련사로서 배 전 아나운서를 조련해 선거 당선 가능성을 보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100일 동안 가장 힘들었던 일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 제기와 통일대교 집회를 꼽았다. 통일대교 집회는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에 반발해 철야 농성을 벌인 바 있다. 그는 “시작하자마자 UAE 특사 의혹이 있었고 통일대교 저지 투쟁 등이 주마등 스치듯 떠오른다”면서 “그렇지만 아직 국민에게 미운털 박힌 야당 이미지를 회복하는 게 가장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걸 극복하고 이겨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는 게 제 꿈이고 바람”이라며 “그러기 위해 모든 걸 다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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