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자동차는 나홀로부진..반도체는 역대 최대

한은, 2월 무역지수

지난달 국내 자동차의 대미 수출이 급감하면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39.3% 줄었다. 지난 1월 4.7% 줄어든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전반적인 수출은 양호한 상태”라며 “다만 경쟁력 하락 등으로 자동차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태에서 지난달에는 설 연휴까지 겹쳐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일은 2.5일이다.


자동차 수출 부진으로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보다 0.9% 하락한 반면, 수입물량은 5.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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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지난해에도 호조를 보이며 수출액이 사상 처음 900억 달러를 넘어서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은 997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60.2%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올 1~2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3% 증가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집적회로 수출이 지난해 927억 9천800만 달러로 전년보다 66.0% 늘었고, 시스템 반도체 수출도 25.1% 증가했다. 반도체 주요 수출국은 중국(39.5%), 홍콩(27.2%), 베트남(9.3%), 미국(4.5%), 대만(4.4%) 등이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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