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주한미군, ‘유사시 한국내 미국 민간인 대피훈련’ 4월 실시

"절차 숙지위한 정례적 연습, 자원자 60~80명은 후송훈련"

주한미군이 유사시 한국 내 미국 민간인을 해외로 대피시키는 ‘비전투원 후송훈련’(NEO: Non-combatant Evacuation Operation)을 다음달 실시한다.


23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주한 미 8군은 다음 달 16∼20일 ‘포커스드 패시지’(Focused Passage)라는 이름의 비전투원 후송훈련을 할 예정이다. 비전투원 후송훈련은 한반도 유사시 주한미군 가족을 포함한 한국 내 미국 민간인을 일본에 있는 미군기지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후송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에 있는 미국 민간인은 약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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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관계자는 “매년 봄 마다 실시하는 정례적인 민간인 대피 훈련”이라며 “절차와 서류 접수 등을 숙지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에 새로 온 민간인을 상대로 훈련이 진행되며 자원자가 있을 경우 통상 비행기 한 대가 수송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일본으로 대피하는 훈련도 실시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서는 일본이 아니라 사상 처음으로 미국으로 직접 후송하는 연습이 실시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예년과 달리 독소리연습 일정과 겹친다는 질문에 대해 그는 “봄 연습은 독수리 훈련과 일정이 겹치는 경우도 이전에도 종종 있었다”라고 대답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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