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X가 부진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아이폰이 아닌 아이튠스·앱스토어와 같은 서비스 사업이 애플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케이티 휴버티(Katy Huberty)는 최근 투자보고서를 통해 5년 안에 서비스와 웨어러블이 애플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앱스토어와 아이튠스, 애플 뮤직, 애플케어, 애플페이, 아이클라우드 등 서비스 부문 매출은 지난해 4·4분기 8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기기당 서비스 매출은 2년 전 25달러에서 현재 30달러로 증가했다. 케이티 휴버티는 기기당 매출이 최대 100달러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RBC 캐피털 마켓의 애널리스트 아밋 다라나니(Amit Daryanani)도 올해 애플의 서비스 매출이 2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반면 아이폰은 ‘고가 전략’으로 인해 판매가 둔화되며 매출 기여도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 인스티넷의 애널리스트 제프리 크발은 애플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며 올해 아이폰 수요 개선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크발은 올해 아이폰 판매량 예측치를 2억 2,600만대에서 2억 2,100만대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