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이달 2일과 17일 촬영된 상업위성 사진을 비교한 결과 “굴착공사가 눈에 띄게 더뎌졌고 인부도 줄었다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매체는 “이 시기에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정상회담을 제의한 것을 포함해 남북한 고위급 회담에 진전이 있었다”며 남북·북미 대화 가능성이 커진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38노스는 2일에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실험장 서쪽 갱구에 채굴수레와 상당량의 준설 토사 등 굴착 흔적이 있고 많은 인력이 관측됐지만 17일 위성 사진에는 굴착작업은 물론 인력이나 차량이 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다만 일시적인 진전인지 시간을 두고 계속 그렇게 하려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