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우상호, 박원순 겨냥해 "고인 물은 썩기 마련"

"대선 불출마 선언하고 경선 나와야" 요구도

지난 1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 와이파이 확대 구축을 위한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지난 1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 와이파이 확대 구축을 위한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장을 던진 우상호 의원이 25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해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라며 “대선불출마를 선언하고 경선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은 1,000만 서울시민을 책임지는 자리인데 4년 임기도 다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게 된다면 그 피해는 당과 서울시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이어 “박 시장에 대한 피로도가 높다. 교체지수가 높다는 것은 재지지도가 낮다는 것이고, 재지지도가 낮다는 것은 본선 경쟁력이 낮다는 것”이라며 “만일 야권의 후보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등장할 경우 높은 교체여론이 변수가 될 수 있는데 이때 우상호가 맞붙어야 제대로 서울의 미래를 두고 경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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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 의원은 “지난 6년간 많은 변화에 대한 시도가 있었지만 서울시민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다”며 “권익위가 발표한 청렴도 조사에서 서울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17곳 중 16위를 기록했고, 서울시 산하기관인 SH공사는 전국 지방공사 공단 중 꼴찌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 의원은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선수교체, 인물교체,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며 “박원순 대세론을 우상호의 비전으로 돌파해내고, 민주당 대역전의 드라마를 써 내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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