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두산중공업, 베트남전력공사 첫 해외기업 감사장 받은 까닭은

베트남 석탄화전 준공 앞당겨

현지 전력 안정화·추가수익 기여

두산비나 설립 등 파트너십도 한몫

박지원(오른쪽) 두산중공업 회장과 윤석원(왼쪽) 두산중공업 EPC BG장이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즈엉꽝타인 베트남전력공사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중공업박지원(오른쪽) 두산중공업 회장과 윤석원(왼쪽) 두산중공업 EPC BG장이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즈엉꽝타인 베트남전력공사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034020)이 베트남 국영 전력회사인 베트남전력공사(EVN)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EVN이 해외 기업에 감사장을 수여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두산(000150)중공업이 오랜 기간 베트남과의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면서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3일 빈탄4 석탄화력발전소 발주처인 EVN의 회장으로부터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과 조기준공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빈탄4 석탄화력발전소는 호찌민에서 동쪽으로 230㎞ 떨어진 빈투언 지역에 있으며 1,200㎿급(600㎿급 2기) 규모다. 두산중공업이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수주했으며 애초 오는 2018년 6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3개월 앞당겨 이달 말 조기준공을 앞두고 있다. EVN은 빈탄4 석탄화력발전소 준공으로 베트남 전력시장 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발전소 조기가동에 따른 추가 수익도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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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은 빈탄4 석탄화력발전소뿐 아니라 베트남에서 꾸준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신뢰를 쌓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1995년 베트남 하이퐁에 국영회사 DMC와 합작으로 플랜트 설비 제작회사 한비코를 설립했으며 2007년에는 베트남 정부의 요청으로 낙후된 중부 지역에 외국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3억달러를 투자해 현지법인 두산비나를 설립했다. 두산비나는 2,000여명의 베트남 현지 근로자를 채용해 고용 창출과 인력 양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처럼 베트남 현지에서 오랜 기간 다져온 파트너십과 신뢰를 바탕으로 2012년 이후 몽즈엉2·송하우1·빈탄4 화력발전소 등 7조원어치를 수주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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