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트럼프 염문설 증거 있나...포르노배우 측 '증거'라며 CD 사진 트윗

포르노배우 측, "증거 영상"이라며 CD 사진 올려

트럼프 성관계설 다룬 시사프로그램 곧 방송

트럼프와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스테파니 클리포드/ AP=연합뉴스트럼프와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스테파니 클리포드/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은밀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해 온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39) 측이 트위터에 ‘증거’라며 CD 사진을 트윗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 스캔들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클리포드는 트럼프 측으로부터 성관계 사실을 아무에게 알리지 말라고 협박을 받아왔다고 주장해왔다.

CNN은 24일(현지시간) 클리포드 측에서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성추문과 관련된 증거 영상을 갖고 있음을 암시했다고 보도했다.


클리포드의 변호인인 마이클 애버나티는 지난 22일 트위터에 CD나 DVD처럼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애버나티는 여기에 “만약 한 장의 그림이 수천의 단어처럼 가치가 있다면, 이것의 가치는 과연 얼마나 많은 단어에 해당할까”라는 부연설명을 쓰며 ‘#60분 #제발 부정하지 마라 #이제 충분하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 디스크에는 클리포드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담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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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버나티가 해시태그에 언급한 ‘60분’은 CBS의 인기 시사프로그램의 이름이다. 클리포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 전모를 ‘60분’ 방송에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 마이클 코헨은 2016년 대선 한 달 전 클리포드에게 성추문 입막음용으로 13만 달러(약 1억4,000만원)을 지급한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 미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 돈이 전달된 것이지만 코헨은 자기 돈으로 지불한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클리포드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엄밀하게 따지면 나는 12년 전 트럼프 대통령과 같이 잔 것은 아니다”며 “잠은 자지 않았고 트럼프는 그냥 얼빠진 리얼리티쇼 스타였다”고 말했다.

클리포드는 트럼프 대통령을 2006년 7월 네바다 주 타호 호수 인근의 골프토너먼트에서 처음 만났으며, 며칠 뒤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NBC 방송의 유명 리얼리티쇼인 ‘어프렌티스’를 진행하던 때였다. 클리포드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성추문 의혹을 다룬 ‘60분’은 25일 저녁에 방송된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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