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롯데지주, 출범후 첫 해외투자설명회

28일부터 이틀간 홍콩·싱가포르서

황각규·이봉철 등 핵심 경영진 참여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004990)가 출범 후 첫 해외 투자설명회에 나선다.


2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이달 28일부터 이틀간 노무라증권과 HSBC증권의 주관으로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투자설명회를 진행한다. 거래를 수반하지 않는 NDR(Non-Deal Roadshow) 형태로 열리는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롯데지주에서 황각규 부회장과 이봉철 재무혁신실장 사장, 임병연 가치경영실장 사장 등 그룹의 핵심 경영진이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롯데지주의 사업 진행 상황과 사업 전략, 주주 정책 등을 설명하고 기관투자가의 궁금점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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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명회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수감된 상황에서도 지주사 전환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상장 계열사의 기업공개(IPO) 등에 외부 투자자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장 롯데정보통신이 롯데지주 출범 후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며 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와 세븐일레븐 등은 연내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롯데호텔과 롯데시네마·롯데건설 등도 연내는 어렵더라도 상장 후보의 하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 회장의 부재로 인한 해외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예정된 롯데 계열사 IPO에 참여를 요청하는 취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롯데지주는 홍콩과 싱가포르 투자설명회와 별도로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의 설명회와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와 함께하는 간담회도 이달 중 연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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