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온 듯…코엑스 일대 화려한 변신

국내 최대 옥외광고 미디어 가동

K팝 영상부터 주요 광고 등 눈길

亞 관광 랜드마크 자리매김 기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SM타운 외벽 전광판에서 나오는 디지털 광고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SM타운 외벽 전광판에서 나오는 디지털 광고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SM타운 외벽 전광판에서 나오는 K팝 영상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SM타운 외벽 전광판에서 나오는 K팝 영상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SM타운 외벽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발광다이오드(LED) 광고판에서는 끊임없이 영상이 흘러나왔다. K팝 영상과 함께 주요 광고들이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 동물은 마치 살아서 튀어나올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광고판은 SM타운 외벽의 두 면을 곡면 형태로 연결해 만들어졌으며 크기는 가로 81m에 세로 20m, 면적은 1,620㎡에 이른다. 광고판은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최첨단 ‘사이니지(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 형태다.

코엑스 일대를 ‘한국의 타임스스퀘어’로 조성하려는 사업이 본격화됐다. 행정안전부는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코엑스 건물 중앙 크라운과 SM타운 외벽, K팝 광장에 전광판 설치를 완료하고 이날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옥외광고는 도시와 거리 경관을 해친다는 오명 아래 크기와 설치장소·표시방법 등에 엄격한 규제를 받았다. 반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등은 옥외광고 자체가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이에 행안부는 규제 완화 차원에서 지난 2016년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 제도를 도입했고 지난해 말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 7만8,400㎡, 무역센터·SM타운·파르나스호텔·현대백화점 등 건물 4개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했다. 지하철역과 연결되는 밀레니엄광장은 오는 5월, 현대백화점·파르나스호텔은 11월 광고판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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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표시구역에 설치되는 광고물은 시간당 광고 표출비율의 30%를 예술성 높은 작품이나 한국의 자연과 문화 등을 소개하는 영상, 국가 차원의 행사 홍보, 생활·날씨정보 등 공공콘텐츠로 채워지게 된다.

코엑스 일대에서는 이날 아이돌그룹 NCT 앨범 사인회를 시작으로 4월부터 유명 연예인과 소통할 수 있는 ‘보이는 라디오’, K팝 공연, 월드컵 거리 응원전, 지역 문화·예술 이벤트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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