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머니+ 생생재테크] 금리상승기 금융상품 투자전략

예금, 6개월 이내 회전식…채권은 단기채가 유리

조윤석 신한PWM일산센터 부지점장겸 PB조윤석 신한PWM일산센터 부지점장겸 PB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한국은행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이 같은 금리 상승기에 어떻게 금융상품 전략을 재정비하고 알맞은 금융상품별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는지 조언하고자 한다.

먼저 예금은 금리상승기에는 실세금리를 회전 기간별로 반영하는 회전예금을 선호한다. 향후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시장금리가 꾸준히 상승할 것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금기간을 6개월 이내 단기로 운영하는 예금은 회전예금이 유리하나 1년 이상 장기로 운영하는 예금은 금리가 회전예금보다 높은 6개월 단위 일반예금이 유리하다.


대출은 일반적으로 금리상승기에는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를 선호한다. 그러나 금리 선택시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대출시에는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0.5~1.0%포인트 정도 더 높다. 자금시장에서 장·단기 금리차이로 인해 고정금리자금을 조달하려면 변동금리 자금보다 이자비용이 더 발생하기 때문이다. 변동금리보다 높은 고정금리 선택시 향후 금리 상승 폭을 반드시 고려해야만 한다. 향후 금리 상승 폭이 꽤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 고정금리가 유리하지만, 금리 상승 폭이 소폭으로 오를 경우 고정금리가 불리하다. 금리 오름세가 지속되지 않고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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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은 금리 상승기에는 금리가 오른 만큼 역으로 채권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채권 투자로 손실을 볼 위험이 커진다. 채권투자에는 금리상승 위험과 유동성 위험이 있다. 금리상승 위험은 채권의 만기 이전에 채권을 매도할 때 채권금리(매도금리)가 상승해 채권투자 수익률이 하락할 위험을 말한다. 유동성 위험은 채권을 제값에 매도하지 못할 위험이다. 이 같은 위험을 피하는 방법은 단기채에 투자하는 것이다. 채권형 상품으로 잔존 만기 6개월 이하 채권에 투자하는 초단기채와 회사채를 주로 담는 채권형 펀드가 좋다.

주가지수연계증권(ELS)은 금리상승기에 매우 매력적인 상품이다. 최근 금리인상 속도 변화로 인한 변동성 확대로 ELS 쿠폰 수익률이 평소보다 2%포인트 이상 높아진 연 6~7%대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상품의 기본구조는 기초자산지수(국가대표지수)와 연계해 약정 만기 3년내 6개월마다 조기상환조건을 부여해 조기상환평가일의 지수 상환조건이 충족되면 약속한 금리를 제공하는 조건의 증권투자상품이다. 투자자는 본인의 투자 성향과 자금 상황, 투자기간을 고려해 가입하면 위험을 적절하게 통제하면서 정기예금 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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