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후티 반군, 리야드 겨냥 미사일

사우디 공군이 요격…인명피해 보고 없어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가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사우디가 이를 요격했다. 사우디가 예멘 내전에 개입한 지 3주년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사우디 공군은 이날 밤 수도 리야드 북동부 상공에서 국제공항을 향해 날아오던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하늘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섬광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후티 반군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이 통제하는 예멘 국영 통신사 SABA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 국제공항 4곳을 향해 여러 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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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사우디 주도의 아랍 동맹군이 예멘 내전에 개입한 지 3년이 되는 날이다. 예멘에서는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수니파 정부와 후티족 시아파 반군의 갈등으로 2014년 내전이 발생했다. 사우디가 이끄는 수니파 동맹군은 아베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3월부터 내전에 개입했다.

이후 사우디의 무차별 공습으로 막대한 민간인 피해가 발생,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11월과 올해 1월, 2월에도 리야드를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사우디 군이 요격한 바 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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