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넥센테크, 하노이 공장 7월 착공

"글로벌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자율주행 전문기업 넥센테크(073070)가 베트남 하노이에 제3공장 설립을 최종 확정하고 오는 7월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넥센테크는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 내 하이퐁 항구에서 약 140km 떨어진 닌빈(Ninh Binh)성 인근에 위치한 ‘자푸 산업단지(Gia Phu Industrial Park)’에 제3공장 설립을 확정 짓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제3공장은 연면적 6만3,500㎡, 연건평 4만5,000㎡ 규모로, 오는 6월까지 공장 환경심사를 거쳐 7월에 공장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정훈 대표는 “이번 하노이공장 설립을 통해 동남아 진출 기반을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통해 완성차의 전장사업을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하노이 공장에서는 대형 및 소형 버스와 같은 특장차에 들어가는 와이어링 하네스 물량을 주로 생산해 동남아시아 자동차 생산업체에 공급을 늘려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통해 넥센테크가 향후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그 영역을 확장시키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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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테크는 연간 45만대의 규모로 생산 ·공급되는 자사의 주력 상품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와 배터리모듈 하네스, 전기차 충전 케이블 생산을 위해 공장 증축에 나서고 있다. 2020년부터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기차 및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를 겨냥한 포석이다.

현재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넥센테크는 중국 청도의 거현공장과 래서공장 두 곳에 제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영국의 전선회사 볼렉스(Volex)와 손잡고 와이어링 하네스와 전기차 충전 케이블 등의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특히 2018년 출시 예정인 테슬라(Tesla) 모델3의 충전 케이블을 볼렉스가 독점 공급하기로 결정하면서 넥센테크의 제품이 테슬라나 영국의 가전회사 다이슨이 개발 중인 전기차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아져 이를 염두에 두고 생산량을 늘려갈 방침이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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