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인건비 75%를 줄이는 감원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안에 반대하는 STX조선해양 노조가 26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STX조선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사측이 생산직 인적 구조조정을 철회할 때까지 진해조선소에서 무기한 파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 노조는 휴직자 300여 명을 포함, 노조 소속 생산직 700명가량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노조원들은 작업 거부에 이어 이날 오후 2시부터 창원 안민터널 인근에 모여 사측을 규탄하는 현수막 선전전을 벌인다. 27일 오후 2시에는 창원광장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고용 유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정부와 STX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 8일 중견조선소 처리방안을 발표하면서 중소조선업 생태계를 고려해 STX조선은 일단 자력 생존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생산직 인건비 75% 감축을 포함한 사측의 자구안과 이에 동의하는 노조확약서 제출을 요구해 노조의 반발에 직면했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