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베스트뱅커 대상] 상호금융-장안신용협동조합

햇살론 당일지급·연체율 하향 '서민금융 수호자'

장안신용협동조합 직원들이 2018년 한해를 시작하는 정기총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장안신협장안신용협동조합 직원들이 2018년 한해를 시작하는 정기총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장안신협



지난 1992년 설립된 장안신용협동조합은 설립 초기 금융사고로 인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10년 동안 결손으로 인해 이익을 환원하는 배당을 전혀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은 내 이웃을 위하는 장안신협의 진심을 믿었고, 예금 인출 및 조합원 이탈 등의 큰 혼란 없이 계속 운영을 이어갔다.

설립 10년 후, 조합원들의 믿음을 바탕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룬 장안신협은 서민이 중심인 조합원들의 믿음에 보답하고자 신용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환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장안신협은 지난해 기준 전국 자산규모 10위의 대형조합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과거 어려웠던 시기를 이겨내고 현재에 이른 경험을 주변의 중소 신협 및 협동조합과의 교류를 통해 상호금융 및 협동조합 공동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우선 장안신협은 고금리를 저금리로 전환해 가계에 도움을 주는 서민금융상품(햇살론)을 시행 초기부터 선도적으로 취급했다. 담당하는 직원을 확대하고 신청부터 대출까지의 프로세스를 단순화해 당일에도 지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장안신협의 햇살론 취급잔액은 인천경기소재 신협 평균잔액의 5배, 전국소재 신협 평균잔액의 9.3배다. 취급 누적액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2017년 말까지 총 386억원(총 취급건수 2,337건)을 실행해 전국 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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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연체이율 하향과 같은 서민금융지원 제도도 발 빠르게 시행했다. 대출채권관리에 있어서도 연체가 발생한 경우, 경매를 통해 원금을 회수하는 기초적이고 손쉬운 방법에도 불구하고 되도록 조합원의 재산을 처분하지 말아야 한다는 신념을 지켰다. 그 결과 설립 26년 동안 경매를 통해 회수한 조합원의 대출채권이 10건 안팎으로 타 금융기관 및 타 신협에 비해 현저히 적다.

뿐만 아니라 소속 신협 주변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단독주택 소유 조합원들의 주택 노후화에 따른 고민을 듣고 다세대, 빌라(25평 이하)신축 건축자금대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도입했다. 건축주(조합원)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서민주택건설자금대출(25평 이하) 취급은 물론, 건축 준공 후 해당 건축물을 분양 받은 분들의 잔금대출도 연결해 금융편의를 제공한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총 118개동 약 1,500개 호를 취급했다.

특히 장안신협은 기존에 신협에서 취급하지 않던 계약금대출, 중도금대출, 개발신탁대출 같은 신규 상품들을 개발해 두드러진 경영성과를 올렸다. 이를 통해 2017년 신협중앙회가 선정하는 종합경영평가에서 전국 2위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나아가 2018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에서 베스트상호금융 부문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시상식 심사위원단은 “장안신협의 신용대출 정책은 조합원과 서민을 위한 대출서비스 제공이라는 신협의 설립취지는 물론 조합원 중심이라는 신협 경영 원칙에도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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