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위비 짠테크 적금’을 출시했다. 모바일에 친숙하지만 여유자금이 적은 20~30대들은 기존에 은행이 판매해 온 적금 상품에 가입하기 부담스러워 한다는 점에 착안한 상품이었다. 이 상품은 지난해에만 4만 계좌 넘게 팔리며 인기를 모았다.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잠재 청년층 고객을 끌어모으는데 효자 역할을 한 상품이다.
이창재(사진) 우리은행 디지털금융부 부부장은 위비 짠테크 적금, ‘위비 꾹 적금’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우리은행의 모바일 혁신을 이끌었다. 위비 꾹 적금은 절약, 금연, 운동 등 일일미션 성공시 뱅킹 어플리케이션의 버튼을 한 번 꾹 누르는 것만으로 적립이 가능한 상품이다. 고객들이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부담없는 금액으로 꾸준히 저축할 수 있도록 했고 동시에 절약과 저축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했다.
위비 짠테크 적금에 가입한 고객은 ‘52주 짠플랜’, ‘매일매일 캘린더플랜’, ‘원데이(1DAY) 절약플랜’ 중 하나의 방법으로 저축 할 수 있다. 52주 짠플랜은 최초 이체금액을 1,000원으로 가정하는 경우 52주간 주 단위로 1,000원씩 늘려가며 적립하는 방법으로 약 138만원을 모을 수 있는 저축 방법이다. 부담되지 않는 금액으로 꾸준히 저축액을 늘릴 수 있어 저축 습관을 기르려는 알뜰족에게 각광받고 있다.
매일매일 캘린더플랜은 매달 정해진 날부터 매일 1,000원씩 저축액을 늘리는 방법으로 달마다 저축액이 1,000원부터 다시 늘어나는 저축 방법이다. 매일 입금하는 금액이 1,000원 단위여서 사회 초년생에게 인기가 많다. 1DAY 절약플랜은 하루 생활비 목표 금액을 미리 정해두고 실제로 쓴 생활비를 입력하면 목표 금액과 생활비의 차액만큼 저축하는 방법이다. 하루 생활비를 봉투나 달력에 꽂아놓고 쓰는 ‘봉투살림법’을 도입하여 저축 화면을 봉투가 달린 달력 모양으로 구현했다.
우리은행의 메신저 서비스인 위비톡을 이용하는 고객은 ‘짠딜’이벤트를 통한 연 2.3% 의 금리로 위비 짠테크 적금에 가입하는 한편 위비톡을 통해 매월 선착순 1,000명에게 적금기간에 상관없이 기본금리 연 2.3%를 제공한 바 있다.
위비 꾹적금은 충동적금(Impulsive Saving) 컨셉을 최초로 반영한 소액적금상품이다. 로그인이나 인증서 없이 미션 성공시 버튼 터치 한번으로 목표한 금액이 자동 적립된다. 예를 들어 미리 설정해놓은 금연, 운동 등의 다짐을 성공했거나 적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날 때마다 우리은행 뱅크앱의 ‘꾹 버튼’을 누르면 로그인이나 인증서 없이도 바로 저축이 가능하다. 일일미션을 다짐받는 푸시메세지를 한번만 터치하면 약속한 금액이 바로 적립되는 등 사용자의 관심과 필요를 적절히 자극해 자연스럽게 고객이 상품을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