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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 의정부 컬링장…29일 개장 앞두고 언론 공개

‘아시아 최대 규모’ 의정부 컬링장…29일 개장 앞두고 언론 공개



경기도 의정부시는 컬링 전용 경기장 개장을 앞둔 26일 내부 모습을 언론에 먼저 공개했다.

의정부 컬링 경기장은 녹양동 실내빙상장 옆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천964㎡ 규모로 건립됐다.


국제규격인 길이 50m, 폭 4.75m짜리 레인 6개와 243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췄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종길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은 “의정부 컬링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라며 “5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여기서 치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컬링장 바닥에 얼음을 얼리는데 20일 이상 소요된다. 이후 바닥 온도를 영하 5∼7도에 맞춰 잘 관리하면 1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세계적인 수준의 아이스 메이커 4명을 별도로 채용하고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CO₂) 냉각 방식을 도입했다.

국내 컬링장 가운데 유일하게 스톤 보관함도 설치됐다.

스톤을 바닥 온도에 맞춘 보관함에 넣어두면 경기를 바로 치를 수 있다.

다른 컬링장은 스톤을 레인 주변에 그냥 놔두는데 이 경우 이틀 이상 지나야 경기에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빙질에 이상이 생겨 경기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또 스피드 돔 카메라(스톤 추적 카메라)가 설치돼 생동감 있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자동 리프트 조명장치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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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컬링장은 일반인도 이용하는 컬링 경기장으로 2007년 문을 연 경북 의성군에 이어 두 번째다.

컬링 저변 확대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건립비 99억8천만원 가운데 50억원을 지원했다.

시 역시 엘리트 컬링보다 생활체육 컬링에 맞춰 경기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용료를 조례로 정했다.

컬링장은 두 시간씩 하루 4번 운영된다. 사용료는 두 시간 기준이며 시간대별로 평일 11만∼12만원, 토요일과 공휴일 13만2천∼14만4천원이다.

시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컬링장 개장식을 연다.

개장을 기념하고자 김은정 등 컬링 국가대표팀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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