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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1%의 우정’ 김호영 “김민준, 나와 팔로우 끊은 것 이해”

‘1%의 우정’ 김호영이 김민준과의 당황스럽던 첫 만남에 대한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KBS사진=KBS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의 우정’(연출 손자연)은 99%의 서로 다른 두 사람이 1%의 우정을 만드는 리얼리티 예능. 지난 회에서 김민준-김호영이 새 우정멤버로 합류한 가운데 N극과 S극의 역대급 상극 만남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김호영은 세대 초월의 사교성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줌바 댄스부터 꽃꽂이까지 열정 넘치는 취미 생활을 공개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모든 게 혼자가 익숙한 ‘프로고독남’ 김민준과 과연 1%의 공통점이라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극과 극의 성향을 지닌 김민준-김호영의 첫만남은 당황의 연속이었다. 김민준이 김호영의 SNS 팔로우를 끊었다고 고백했을 뿐 아니라 김호영이 상남자 김민준에게 플라워 박스를 선물한 것. 이에 김호영이 호탕한 웃음과 함께 첫 방송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호영은 김민준의 SNS 고백에 “민준이 형이 나와 팔로우 끊은 것 이해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생각에 잠기더니 “근데 형이 팔로우 끊었던 사실 나도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또한 그는 “나를 먼저 끊은 사람이 민준이 형이 처음도 아니고 나도 먼저 팔로우 정리한 적 있어 미안해 할 필요 전혀 없다고 했다”며 이어 “우리 방송이 종료되면 같이 사진 올리기로 약속했다”고 기뻐했다.

플라워 박스에 대해서 김호영은 “방송에 나온 클래스 수업 날은 박정자 선생님을 뵙는 날이었다. 선생님께 드리려고 꽃바구니를 만들었는데 파트너에게도 선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파트너와 만나기로 한 날이 남아 있어서 오래 두어도 될 꽃바구니를 고민하다가 조화로 플라워 박스를 만든 거였다”며 말했다. 이어 그는 “예쁜 것은 물론이고, 오래 보관 할 수 있어 조화를 선택했는데 형이 그렇게 당황할 줄 전혀 몰랐다”며 김민준을 멘붕에 빠뜨렸던 플라워 박스 탄생 비화를 전했다.

이처럼 김호영은 양파 같은 매력으로 김민준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단단히 사로잡았다. 한편 ‘1%의 우정’은 김호영이 메인으로 처음 출연하는 예능. 이에 출연 소감을 묻자 그는 “원래 주목 받는 것을 좋아하지만 ‘1%의 우정’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만큼 솔직히 겁이 났다”며 출연 결정 당시의 긴장감을 전했다. 이어 “방송에서 어떤 캐릭터를 보여 줘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평상시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방송 출연이 적은 편이어서 시청자분들께서 더 신선하게 봐주시는 것 같다. 덕분에 예능과 계속 인연이 닿게 돼 감사하다”며 예능 출연에 대한 기쁨과 감사함을 드러냈다.

더불어 김호영은 “우려했던 것보다 재밌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1%의 우정’ 방송 후 주변 반응을 전했다. 특히 그는 줌바 댄스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며 직업을 전향하라는 농담도 많이 받았다고 웃었다.

김호영은 우정 멤버 김민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 보따리를 풀었다. 먼저 김호영은 김민준이 파트너란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파트너가 나와 다른 분야일 것이라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그런데 민준이 형이 있었다. 서로 안지 6년임에도 불구하고 사석에서 커피 한 번 마셔 본 적 없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드디어 만나게 됐다. 상황이 너무 웃기지 않냐”며 폭소를 터뜨렸다. 더불어 김호영은 “한편으론 기본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다”며 김민준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극과 극 성향의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김호영은 “솔직히 민준이 형과 외형적인 느낌부터 상극이다. 또 형의 아재 개그는 나와 굉장히 맞지 않아 들었을 때 걱정됐다”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잘 안 맞는다는 생각으로 사람을 만나면 한도 끝도 없이 안 맞는다. 그러나 ‘이런 건 나랑 맞네?’ 알아 가려고 노력하다 보면 관계는 굉장히 달라진다”고 전했다. 김호영은 “우리는 음식에 있어서 굉장히 잘 맞았다. 음식 덕분에 형에게 호감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촬영하는 동안 형의 배려하는 모습에 반했다. 존경심이 들 정도의 배려심에 형에 대한 호감도가 수직 상승했다. 형의 배려로 가까워지는 우리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전해 앞으로 공개될 두 사람의 우정 쌓기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에 김호영에게 김민준과 절친이 될 확률에 대해 묻자 “60%?”라며 답하며 “형과 함께 여행, 혹은 드라이브라도 함께 가보고 싶다”며 두 사람의 우정 쌓기가 담길 이번 주 방송에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서로 상반된 두 사람이 만나 함께 하루를 보내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우정을 쌓아 가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1%의 우정’은 31일(토) 밤 10시 45분에 4회가 방송된다.

다음은 김호영 인터뷰

Q1. ‘1%의 우정’ 출연 소감


A. 원래 주목 받는 것을 좋아하지만 ‘1%의 우정’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만큼 겁이 났다. 방송에서 어떤 캐릭터를 보여 줘야겠다는 생각보다 평상시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한다. 이 모습을 시청자분들께서 신선하게 봐 주셔서 예능과 인연이 지속되는 것 같다. 기쁘고 감사하다. 줌바 댄스를 보고 직업을 전향하라는 농담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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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김민준과의 SNS 팔로우에 대해

A. 민준이 형이 나와 팔로우 끊은 것 이해한다. 형이 SNS 팔로우를 끊은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웃음). 나 역시 먼저 팔로우를 정리한 적이 있어 형에게 미안해 할 필요 전혀 없다고 했다. 우리의 방송이 종료되면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릴 예정이니 지켜봐달라.

Q3. 김민준에게 플라워 박스를 선물한 이유

A. 방송에 나온 플라워 클래스 당일은 민준이 형이 아닌 박정자 선생님을 만나 뵙는 날이었다. 선생님께 드리려고 꽃바구니를 만들었는데 누군지 모르는 파트너에게도 주면 좋겠다 생각했다. 이에 이쁘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조화로 플라워 박스를 선물하게 됐다(웃음)

Q4. 김민준과의 첫 만남

A. 민준이 형이 파트너일 것이라고, 또한 나와 같은 예술 분야의 사람일 것이라고 전혀 생각 못했다. 그런데 6년 동안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석에서 커피 한 잔 마셔 본 적 없는 민준이 형을 ‘1%의 우정’을 통해 만나게 됐다. 너무 웃겨서 만나자마자 배꼽을 잡았다. 한편으론 기본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 다행이기도 했다.

Q5. 상극인 김민준-김호영의 만남이 앞으로 어떻게 될까?

A. 솔직히 민준이 형과 외형부터 상극이다. 그리고 형의 아재 개그는 나와 굉장히 맞지 않아 걱정됐다. 그런데 잘 안 맞는다는 생각을 갖고 사람을 만나면 한도 끝도 없이 맞지 않는다. ‘이런 건 나랑 맞네?’ 알아 가려고 노력하다 보면 관계는 달라진다. 우리는 음식에 있어서 잘 맞았고 덕분에 형에 대한 호감도가 쌓이기 시작했다. 또한 촬영 후에 김민준이랑 사람에 호감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Q6. 김민준과 절친 될 확률

A. 60%(웃음). 하루 동안 형에 대해 3번 느낌이 바뀌었다. 처음 봤을 땐 패션이며 성격이며 ‘잘 맞을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아재 개그를 듣고 주춤했다. 이후 내 개인 스케줄에 동행해 준 과정에서 형의 배려심에 반했을 뿐 아니라 존경심까지 들었다. 민준이의 형의 배려로 가까워지는 우리의 모습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Q7. 김민준과 하고 싶은 것

A. 여행. 형은 자유로운 방랑자의 느낌이 있다. 나 역시도 같은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은 부분이 많다. 그래서 형과 함께 드라이브나 여행 가보고 싶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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