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올림픽 호재 끝...미분양 쌓이는 강원도

2월 70% 늘어 2,000여가구

전국 10개월래 6만가구 넘어




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10개월 만에 다시 6만 가구를 넘어섰다. 평창 올림픽 호재로 공급이 늘었던 강원도에서 한 달 만에 2,000여 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전월대비 70% 이상 뛰었다.

29일 국토교통부는 2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대비 1,799가구(3.0%) 증가한 총 6만903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가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4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미분양은 9,970가구로 대비 전월대비 122가구(1.2%) 증가한 반면, 지방은 5만933가구로 전월대비 1,677가구(3.4%) 늘었다.


특히 강원도의 미분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강원도 미분양 가구수는 2,693가구였으나 한달만에 1,943(72.2%)가 급증하며 4,636가구로 뛰었다. 이는 강원도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을 쏟아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분양한 원주 단구 내안애카운티, 동해시 e편한세상 동해 등은 청약에서 대거 미분양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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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가 급속하게 식고 있는 부산 역시 미분양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부산에서는 전월대비 646가구(28.2%)가 늘며 총 2,937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했다. 경북지역에서도 431가구(5.5%)의 신규 미분양이 발생해 총 8,237가구가 팔리지 않은 채 남아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5,650가구)대비 10.5%(595가구) 증가한 6,245가구였으며 85㎡ 이하는 전월 대비 2.3%(1,204가구) 증가한 54,658가구였다.

준공후 미분양은 2월말 기준 전월 대비 346가구(2.9%) 감소한 총 1만1,712가구였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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