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사적 지정

호남 지역 가야 유적으로는 최초

남원 유곡리 및 두락리 고분군 전경/사진제공=문화재청남원 유곡리 및 두락리 고분군 전경/사진제공=문화재청




출토유물/사진제공=문화재청출토유물/사진제공=문화재청


백제와 가야의 흔적이 모두 묻어 있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사적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유곡리와 아영면 두락리 일원에 있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42호로 지정했다.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지리산 한줄기인 연비산에서 서쪽으로 내려오는 언덕의 능선을 따라 무리 지어 있는 40여기의 봉토분으로 이 중에는 지름 20m가 넘는 대형 무덤 12기도 포함돼 있다.

관련기사



지난 1989년과 2013년 두 차례의 발굴조사 결과 이곳에서는 가야식의 수혈식 석곽묘(구덩식 돌덧널무덤)와 백제계 횡혈식 석실분(굴식돌방무덤)이 함께 확인됐다. 특히 32호분에서는 과거 백제 왕릉급 무덤에서 나왔던 청동거울과 금동신발 조각 등 최고급 유물이 출토된 길이 7.3m의 대형 수혈식 석곽묘가 나왔다. 그 밖에 210여점의 철기류와 110여점의 토기류 등의 유물도 다수 나왔다.

이번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의 사적 지정은 호남 지역에서 가야유적으로는 첫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사례로 문화재청은 “백제와 가야의 고분 축조 방식이 모두 나타나며 현지세력, 가야 및 백제의 특징을 보여주는 유물이 함께 출토돼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며 “5~6세기 전북 동부 지역의 고대사 및 고대문화 연구에 중요한 유적”이라고 설명했다.


출토유물/사진제공=문화재청출토유물/사진제공=문화재청


출토유물/사진제공=문화재청출토유물/사진제공=문화재청


대헝 고분인 32호분 전경/사진제공=문화재청대헝 고분인 32호분 전경/사진제공=문화재청


출토유물/사진제공=문화재청출토유물/사진제공=문화재청


남원 유곡리 및 두락리 고분군 원경/사진제공=문화재청남원 유곡리 및 두락리 고분군 원경/사진제공=문화재청


우영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