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에서 수산업의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하려고 BISTEP에 제안한 이 연구는 BISTEP 미래전략팀에서 전국 40명의 수산분야 산·학·연 전문가들로부터 총 103개의 수산분야 미래전략기술 후보군을 수집하고, 기술개발 가능성, 지역산업 연계성 등 7개의 기준평가와 기술별 부산의 과학역량 평가를 통해 최종 51개의 미래전략기술로 선정했다. 이어 선정된 51개 기술정보를 활용해 네트워크 분석과 군집분석을 수행한 결과, 지능형, 스마트, ICT 등 정보통신 기술 중심의 융합형 산업인 △지능형 어업 △스마트 양식 △ICT 융합 수산자원 가공 △ICT 기반 유통시스템 △해양환경 인포매틱스를 포함한 5개의 수산분야 신 산업군이 도출됐다.
지능형 어업산업의 대표 기술은 사고위치 정보 송수신 관리 기술 등으로,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어획을 주도할 수 있다. 스마트 양식산업은 수산양식설비 통합관리 기술 등을 사용하며, ICT 융합 수산자원 가공 산업은 수산식품 스마트 팩토리(Sea food Smart Factory) 구축 등을 주요 기술로 꼽는다. ICT 기반 유통시스템 산업은 조업어선과 중매인 간 수산물 중개 SW 기술 등을 통해 바다에서 식탁까지, 투명한 유통정보를 알 수 있다. 해양환경 인포매틱스산업은 조류 모니터링 기반 녹조 및 적조 발생 방지·저감 기술 등을 주요 기술로 한다.
BISTEP 연구진은 이번 연구보고서를 전국의 유관분야 전문가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며, BISTEP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를 공유할 계획이다. 민철구 BISTEP 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부산시 수산업의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와 기술혁신 방향을 제시하는 데 활용된다”며 “부산이 해양수산 도시로서 대외적 역량과 이미지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부산 수산업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활용될 계획”이라며 “이후 부산지역 수산 R&D분야 중장기 발전계획 마련의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