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카드뉴스] 문재인 대통령 2등, 도종환 장관 3등…공직자 재산 '별별 랭킹'

꼼꼼히 살펴본 그들의 '재산목록'

이런저런 '별의별 1등 순위' 모아보니

수억대 골프·헬스 등 회원권 보편적

해외자산·명품악기·미술품도 눈길

'빚'만 수억원인 공직자도 많아




지난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대통령과 장관,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 2,249명에 대한 재산 변동목록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정부 고위공직자의 자산은 평균 13억원, 국회의원은 평균 22억8,000만원 등으로 적게는 수억에서 수천억까지 보유하고 있었고 약 85%의 공직자는 지난 1년 사이 재산을 더 불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예를 들면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인이 대표로 있던 게임회사 웹젠 보유 주식의 가치가 크게 오르면서 재산이 무려 2,756억원이나 늘어난 4,400억원에 달했습니다. 박재순 경기도의원은 12억 6,000여만원이던 수원 영통구의 땅을 9배 넘는 차익에 팔아 102억 원이 넘는 재산을 불리기도 했습니다.


골프장이나 헬스클럽, 콘도 등의 회원권은 다수의 공직자가 보유하고 있는 대표 재산이었습니다. 그중 김종한 부산광역시의원이 6억 3,000만원 상당의 골프, 콘도 회원권을 소유해 전체 공직자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박덕흠·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도 각각 4억~6억대 회원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억대 회원권 소유자는 순위권에도 못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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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썸은 수천 페이지에 이르는 재산 공개목록을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이들 목록으로 이런저런 ‘1등’들을 모았습니다. 국내외를 넘나드는 대지, 건물, 주식 등을 보고 있으면 마치 알찬 투자 포트폴리오 모음집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뉴스를 접한 한 누리꾼 성토처럼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상대적 박탈감만 안겨주는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를 왜 하느냐는 댓글도 봤습니다. 공직자 재산을 1년마다 공개하는 것은 그들의 부정부패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의무입니다. 1억이든 1,000억이든 정당한 수입에 대해서 토를 달 문제는 물론 아닙니다. 다만 그들이 공직자로서 얼마나 제 일을 잘 해내고 있는지 국민으로서 철저히 감시해야 할 것입니다. 공직자들도 스스로 얼마나 신뢰를 얻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기 바랍니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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