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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궁 1호 추락 불안한데… 中 "유성처럼 화려한 장관 연출할 것"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 추락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멋진 추락 장관을 즐기라고 권한 것으로 보도됐다. 텐궁 1호가 오는 1일 지구 상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변 국가가 경계 경보를 발령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선공정판공실은 소셜미디어 웨이신(위챗)을 통해 “이런 우주선은 공상과학(SF) 영화처럼 지구와 격렬하게 충돌하지 않는다”면서 “지구로 향하며 화려한 유성우로 변해 아름다운 별빛 하늘을 가로지를 것”이라고 밝혔다.


톈궁 1호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잔해가 타면서 유성우와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는 이유에서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톈궁 1호의 큰 파편이 지상으로 떨어질 확률은 매우 낮다”며 “톈궁 1호의 대기권 진입이 가까워지면 유엔우주업무사무국(UNOOSA) 협조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톈궁 1호는 지난 2011년 9월 발사된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이다. 2016년 11월 이후부터 고도가 낮아지면서 추락하고 있다. 길이 10.5m, 직경 3.4m, 8.5t의 대형 버스 크기여서 모두 타지 못하고 파편 일부가 지상에 떨어질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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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톈궁 1호가 한국시간 4월 2일 오전 2시 30분에서 오후 2시 30분 사이에 지표면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톈궁 1호가 1일 오후 6시 3분에서 2일 오후 2시 3분 사이에 추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추락 가능 범위는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남미, 호주, 아프리카 등이며 한반도도 포함된다.

정확한 추락 지점은 예측하기 어렵다. 톈궁 1호가 국내에 떨어질지는 추락 1∼2시간 전에 파악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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