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머니+ 훈풍 부는 코스닥 시장]'코스닥150' 신규편입주 노려볼까

기관 자금 유입...수급 개선 효과

스튜디오드래곤·휴젤 등 주목

지수 제외 예상 종목은 관리를




6월 ‘코스닥150’ 지수 정기 변경을 앞두고 신규로 편입될 종목들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스닥150 지수에 편입될 경우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유입돼 수급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신규 편입 예상 종목들의 주가는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닥150에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 가운데 추가 상승여력이 높은 종목들에 대해 한발 앞선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스닥150에 들어가 있는 종목들은 이미 기대감에 주가가 많이 올랐고, 연기금이 보유한 물량도 많아 추가 상승이 제한적이다.

코스닥150지수는 코스피200을 벤치마크 해 2016년 도입됐다. 코스닥 시장과 업종을 대표하는 지수다. 매년 6월,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다음날에 종목이 변경된다. 편입 종목은 심사일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지 6개월 이상 지난 종목을 대상으로 하며, 외국주권과 관리종목 등은 심사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코스닥150 지수에 신규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은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삼천당제약, 녹십자랩셀, JYP엔터테인먼트, 하이록코리아, 매일유업이 꼽힌다. 또 코스닥 벤처펀드 편입과 코스닥 150 신규 편입이 모두 예상되는 종목으로 메디톡스, 휴젤, 더블유게임즈, 씨젠, 원익홀딩스 등이 꼽히고 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편입대상으로 꼽는 종목 중 관심을 기울이는 종목은 스튜디오드래곤이다. 지난 11월 상장한 스튜디오드래곤은 심사 기준일인 올해 4월 30일까지 시가총액 50위 이내를 유지할 경우 정기변경 특례를 적용받아 편입이 가능해진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VOD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 ‘화유기’ 등 콘텐츠를 잇달아 유통화하며 수익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한중관계 회복에 따른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71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7%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1,0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은 시가총액이 2조6,776억원으로 10위에 랭크돼 있다.


이밖에도 나노스(151910), 텔콘(200230), 삼천당제약, 녹십자랩셀, JYP엔터테인먼트, 메디톡스 ,휴젤 ,더블유게임즈, 씨젠, 주성엔지니어링, 피에스케이, 원익홀딩스 등의 편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SM과 YG엔터테인먼트의 2강 체제 속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키워 나가며 3강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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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150 지수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들의 주가도 연이어 상승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연초 5만원대이던 주가가 29일 종가 기준 9만5,500원까지 올랐고, JYP엔터테인먼트도 1만원대에서 2만2,950원까지 급등했다. 나노스, 텔콘 등 다른 종목들도 약 두 배 가량 주가가 상승했다.

다만 편입 요건을 충족하고도 상장기간이 짧아, 편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았던 종목들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유동비율 변경 등의 변수가 생길 경우 편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 초 상장한 카페24는 시가총액 순위 50위 이내를 유지할 경우 6월 정기변경 특례가 가능하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 카페24는 47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지수에서 빠질 종목은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기술주 섹터에서는 네오위즈, 루트로닉, 지스마트글로벌, 제이스텍, 산업재 섹터에서는 에스와이패널, 광림(014200), 서희건설(035890), 필수소비재 섹터에서는 농우바이오 등은 오는 6월 코스닥150 지수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

증권사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달리 볼 수 있는 이익가시성, 재무안정성이 확보되는 종목들로 기존 검증이 끝난 코스닥150 대상 종목들과 교차되는 종목으로의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12월에 신규로 편입된 13종목들도 한동안 주가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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