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너도나도 갑자기 “바이오 진출”
☞ 【바이오株】 '온갖 잡음에도 투자' 4月 급등 예상 바이오株 (확인)
3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유가증권시장에서 바이오를 포함한 의약품 업종에 몰린 거래대금은 총 3조943억원이다. 이는 5298억원을 기록한 2017년 1분기보다 약 5.8배 늘어난 것이다. 직전 분기인 2017년 4분기(1조1652억원)와 비교해도 2.7배가량 증가했다.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주의 상승 랠리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투자자들이 1년간 오른 주식을 올해 들어 매도하기 시작해 거래대금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할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매도 만큼 매수세도 활발했기 때문에 전체 거래대금이 이처럼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주가 계속 뜨거울 것으로 보고 사들이는 투자자가 파는 사람 못지 않게 많다는 의미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발(發) 금리 인상 이슈가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긴 했으나 국내 바이오 업종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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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1분기에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이슈가 연거푸 터져나왔음에도 시장 참여자들은 바이오주 거래량을 오히려 크게 늘렸다. 연초에는 신라젠(215600)최대주주가 지난해 12월 지분을 매각한 다음 그 사실을 성탄절과 연말·연초 연휴가 지나간 후 늑장공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지난달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네이처셀(007390)이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에 대해 반려 처분을 결정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또 한 차례 잡음이 일었다.
최근 들어서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잠재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 받아온 ‘R&D 비용 회계 처리 방식’에 관한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기업은 R&D 비용을 회계 장부에 인식할 때 ‘무형자산’ 또는 ‘비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만약 무형자산으로 처리하면 R&D 비용은 자산이 되고 회사 영업이익은 늘어난다.
문제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상당수가 R&D 비용을 개발 초기 단계부터 무형자산으로 처리해왔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상장사 152곳 중 83곳(55%)이 R&D 비용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한다. 외국의 경우 상용화 단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비용으로 처리한다.
R&D 비용의 자산화 비중을 낮추라는 금융당국의 요구에 바이로메드(084990)·제넥신(095700)등 주요 바이오 기업이 회계 장부를 고쳤고,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차바이오텍(085660)의 경우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 코스닥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수모를 겪었다. 셀트리온(068270)(068270)은 여전히 R&D 비용의 80% 가까이를 무형자산에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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