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교보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 기대로 주가가 올랐지만 그 수준이 미미하다며 목표주가 1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백광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그룹 계열사 보유 삼성물산 지분을 전량 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지분 처리는 최대주주 지분 추가 매수, 국내외 기관 블록딜 등 시장 충격 최소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식 처분 완료시 지배구조상 마지막 주가 하방 요인 해소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백연구원은 “현재 삼성물산의 시가총액(27조원)은 보유 상장주식지분가치(36조원)에도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향후 지배구조 개선 시즌에 맞춰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도 있다. 백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조1,000억원, 영업이익 1,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17.5% 상승할 것”이라며 “건설 하이테크 및 패션매출 규모가 1·4분기 추가 실적 개선의 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