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인제 "도전 에너지 용광로처럼 타고 있다" 충남지사 출마 선언

'올드보이' 비판 의식한듯

"나이 아닌 충청을 젊게 할 인물 필요" 강조

환황해 경제권 중심·복지 확충 등 비전 제시

이인제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충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이인제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충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인제(사진)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3일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충청을 가장 젊은 희망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보다 더 유능한 인물이 후보가 되어 침체된 충청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고대했지만, 당 안팎의 어려운 상황이 저에게 무거운 짐을 안겨줬다”며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오랜 정치 경험에서 단련된 역량을 다 바쳐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충청을 서해안의 교두보·환황해 경제권의 중심으로 세우고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 만들며 ▲복지를 확충해 소외 없는 충청을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구상을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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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라는 세간의 비판을 의식한 듯 그는 기자회견 내내 ‘혁신’과 ‘도전’을 강조했다. 3분 남짓의 짧은 출마선언 발표에서 ‘혁신’이라는 키워드가 6번이나 나왔다.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충청도민은) 나이가 젊은 도지사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충청을 젊게 할 혁신과 도전의 도지사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동부 장관 재직 시절 주변의 반대를 물리치고 고용보험제도를 도입한 경험을 언급하며 “시간이 흘렀지만, 혁신과 도전의 에너지가 가슴 속에 용광로처럼 타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이 상임고문은 “시장경제를 흔드는 여러 정책 때문에 우리 경제만 뒤로 후퇴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 정부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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