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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라카이 오는 26일부터 폐쇄하나...권고안 제출

필리핀 보라카이섬 /블룸버그통신필리핀 보라카이섬 /블룸버그통신



필리핀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 섬의 환경정화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6개월간 전면 폐쇄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관련 부처가 제출했다. 다만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폐쇄 당위성 등 세부 내용을 보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일간 마닐라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 고위 관계자는 “두테르테 대통령은 보라카이 섬의 환경상태와 함께 폐쇄에 따른 경제적인 타격 등을 알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두테르테 대통령은 보라카이 섬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월 열악한 하수시설 등을 이유로 보라카이 섬을 시궁창이라고 비판하며 신속한 환경정화를 위해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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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데 필리핀 여행협회는 “보라카이 섬을 폐쇄하면 전체 필리핀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는다”면서 “보라카이 섬을 폐쇄해야 한다면 몬순(우기)이 시작되는 오는 6월로 연기해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보라카이 섬에는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전년보다 29% 늘어난 26만2,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이 휴양지를 다녀갔고, 이 가운데 한국인은 8만8,000여 명으로 중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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