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머니백’은 돈가방 하나에 엮인 7명의 예측불가 추격전을 다룬 범죄 오락 영화다. 직업과 살아온 삶은 달라도 목표는 오직 하나, 돈가방인 ‘머니백’의 다양한 인간군상을 그린 작품.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 영화 ‘머니백(감독 허준형 제공· 배급 리틀빅픽처스)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허준형 감독, 배우 김무열 박희순 이경영 전광렬 임원희 오정세 김민교가 참석했다.
영화 제목인 ‘머니백’의 첫 번째 의미는 BAG, 가방의 의미로 7명이 쫓는 돈가방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다. 또 다른 뜻은 돈이 돌고 돈다 즉, BACK 한다는 영화의 스토리를 압축적으로 전달한다.
돈가방을 향한 레이스는 시작부터 끝까지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렵다. 영화는 제목이 함의 하듯, 서로 다른 7인의 캐릭터가 하나의 돈가방과 총으로 촘촘하게 엮인 이야기는 과연 마지막에 돈가방을 차지할 단 한 명의 승자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취준생부터 형사, 킬러, 국회의원, 사채업자, 택배 기사, 양아치까지 사는 방식도 직업도 다른 다양한 캐릭터들이 모여 리드미컬한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냈다.
영화 속에서 도박에 자신의 총까지 담보로 건 비리형사 ‘최형사’로 나선, 박희순은 “감독님 꿈이 개그맨이라고 했는데 믿지 않았다. 평상시에 웃기지 않더라”며 너스레를 떨더니 “영화를 보고 나니 상황을 웃기게 만드는 재주는 있는 것 같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멤버들이 신선해서 참여하게 됐다. 작품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출연하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제 역할이 중심을 잡아야 상황적으로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연기했다. 무엇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무열은 가진 거라고는 오직 몸뚱이 하나뿐인 대한민국 40만 취업 준비생 캐릭터 ‘민재’ 역을 맡았다. ‘머니백’을 통해 처음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한 김무열은 “우리 영화가 단순한 코미디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본에는 풍자와 해학이 보였다. 민재의 경우 처절한 상황에서 사투를 벌이는 인물인데 웃기려고 하기보다는 좀 더 진실하게 다가서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무열은 “그저 웃기려 하지 않고 좀 더 진실하게 다가가고자 했다. 그렇게 전체 이야기 맥락을 이어가려고 노력했다” 며 “앞으로도 이렇게 유쾌한 장르를 많이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주로 드라마에서 활약해 온 전광렬 역시 탐욕스러운 국회의원으로 변신했다. 전광렬은 자신을 “신인배우다”라고 소개한 뒤 “역할을 위해 살도 7~8kg 정도 증량했다”라며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 더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경영은 극 중 한때는 잘 나가는 업계 최고였지만, 지금은 막노동으로 근근이 입에 풀칠을 하고 동네 슈퍼에서 몰래 소시지를 훔치다 망신을 당하기 일쑤인 한물간 ’킬러‘ 박으로 열연했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이전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제 필모 중에 유일한 귀여운 사랑스러운 역할이 아닌가 싶다. 속물처럼은 보이지 않게 천진난만하게 개구쟁이처럼 연기하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
오정세는 배달 사고로 뜻하지 않게 사건에 휘말리게 된 ‘택배 기사’ 역을 맡았다. 그는 “실제로 택배기사를 한 적이 있었다. 연기를 하면서 뭘 더하려고 하지 않았다. ”고 연기 포인트에 대해 밝혔다.
극중 그는 진상 고객이 퍼부은 간장게장을 맞는 신에 대해 “간장게장은 진짜 간장게장이었다. 실제 소품이 사용되는 게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좋았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상황만 가지고 현장에서 연기를 했는데, 자칫 밋밋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이 쌓이니까 신나고 재미있는 영화가 됐다. 기대보다 더 재미있는 영화가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한편 ’머니백‘은 돈가방 하나에 엮인 7명의 예측불가 추격전을 다룬 범죄오락 영화다. 오는 1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