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2차 사전조사 대상 사건을 공개한 가운데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장자연 리스트 사건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2차 사전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사건들에 대해 “재조사에 들어갈지 말지를 사전 조사할 대상이 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사실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장자연 사건 등 사회적인 약자로서 방어권이 취약한 사람에 대해서 엉터리로 수사했다고 지적돼왔던 사건들이다. 수사당국이 공정한 수사기관으로 다시 태어나는 데 있어서 꼭 거쳐 가야 될 사건들이라고 생각한다. 잘 선정됐다”고 전했다.
특히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는 사건으로 “저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최근까지 계속 의혹 제기를 하고 있는 사건이 장자연 리스트 사건 아닐까”라고 관심을 드러냈다.
박주민 의원은 “31명 정도의 이름이 소위 말하는 ‘장자연 문건’에 등장을 하는데 그중에 실제 기소로 이어졌던 사람은 소속사 대표하고 매니저 둘 뿐”이며 “그마저도 강요, 강요방조죄로 기소됐고 무혐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분들에 대한 이런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이 부분을 한번 짚어봐야 된다”며 “2007년 10월 모임에 참석했다고 보도되고 있는 방용훈 씨, 2008년 10월 몽미에 있었다고 알려진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아들” 등을 언급했다.
또한 재수사로 가해자를 밝혀내는 것에 대해서 “쉽지 않겠지만 사실관계를 찾을 수 있는 자료도 당시부터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이라도 관계자들에게 취조를 받아서 여러 가지 진술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어렵기는 하더라도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가능성을 짚었다.
한편 과거사위원회 2차 사전조사 대상에는 장자연 리스트 사건, 용산 철거 사건, KBS 정연주 사장 배임 사건, 낙동강변 2인조 살인 사건, 춘천 파출소장 딸 살해 사건이 포함됐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