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강원 최문순·울산 송철호·세종 이춘희…與 '6·13 대진표' 윤곽

■민주, 단수공천 확정

경북 오중기 등 광역단체장 결정

최대 격전지 PK진용 우선 구축

1대1 구도로 조기에 승기 굳히기

11곳은 경선으로…결선투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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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6·13지방선거 17개 광역단체장 경선 대진표가 대부분 확정됐다. 부산 등 5개 지역을 단수공천지역으로 선정하고 전략공천지역인 경남까지 포함해 6곳의 후보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주 당 차원의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마친 민주당은 면접심사를 마친 지 하루 만에 대부분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부작용을 우려해 소극적이었던 결선투표 역시 전날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 야권과 1대1 구도가 유리한 지역은 속도감 있게 후보를 확정하고 전략지역은 결선투표로 경선흥행을 일으켜 본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민기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간사는 3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시장 후보로, 울산시장 후보에는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인 송철호 예비후보, 경북지사 후보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 출신인 오중기 예비후보를 단수추천했다”고 밝혔다. 전날 김경수 의원을 경남지사 후보로 전략공천한 민주당은 이로써 부산·경남·울산을 비롯해 경북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진용을 구축하게 됐다. 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결선투표와 단수공천을 하루 사이에 확정해 내놓고 있다”며 “야당의 기세가 강한 경북과 부산·경남 지역에 후보를 먼저 세워 조기에 지방선거 승기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와 강원도의 경우도 현역 단체장을 단수후보로 추천해 야권과 1대1 구도를 만들어 현직 프리미엄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세종시장 후보에는 이춘희 현 세종시장을, 강원지사로는 최문순 현 지사를 단수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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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들 6곳을 제외한 11곳의 광역단체장은 대부분 경선을 치르기로 해 후보자들의 반발 역시 최소화했다. 여론조사와 면접심사 결과 후보 간 격차가 있는 경우에도 복수 후보가 신청할 경우 대부분 경선지역으로 분류했다. 민주당은 경선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선투표제를 실시하는 지역은 오는 25일까지, 그외 지역은 22일까지 속전속결로 경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울에는 박원순 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 경기에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 인천에서는 박남춘 의원과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경쟁하게 됐다. 전남에는 김영록·장만채·신정훈 후보가 경선에 나서게 된다. 제주는 김우남·문대림 후보가 경합하게 됐다. 대구에는 이승천·임대윤·이상식 후보, 대전은 박영순·이상민·허태정 후보가 경쟁을 하게 된다. 충남은 양승조·복기왕 후보, 충북은 오제세·이시종 후보, 전북은 송하진·김춘진 후보가 2파전으로 나설 예정이다. 광주의 경우 일부 후보자들 간 단일화 결과를 살펴본 뒤 발표할 예정이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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