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이자, 공포 체험의 성지로 알려진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곤지암>이 개봉 2주차에도 독보적인 흥행세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단체 관람 열풍까지 더해지며 연일 놀라운 흥행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개봉 7일째인 4월 3일(화), 15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입소문 신드롬의 주역 10대와 20대 관객들의 3인 이상 동반 관람 또한 큰 역할을 차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CGV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지난주 CGV 극장을 통해 <곤지암>을 찾은 관객들의 티켓 구매내역을 분석한 결과, 1인 관객이 11.2%, 2인 관객이 57.3%, 3인 관객이 31.4%의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기 개봉작들의 3인 이상 관람 비율이 20% 안팎인 점과 비교했을 때 10%가 넘는 차이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는 친구 사이의 유대관계를 중요시 여기는 10대, 20대 관객들의 성향과 또래 문화를 대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포털 사이트를 비롯 각종 SNS에는 ‘극장에 학생들이 이렇게 많은 건 처음 봤다’는 후기를 비롯, 친구들과 함께 <곤지암> 관람을 인증하는 사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0대, 20대 관객들 사이에서 <곤지암>이 단순 영화 관람 그 이상의 새로운 놀이 문화로 정착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또 하나 눈여겨볼 사실은 <곤지암>을 예매한 관객들 중 40대의 비중이 다른 연령대 못지않게 높다는 점이다. CGV 홈페이지의 실관람객 예매현황에 따르면, 10대 관객의 비율이 5.6%, 40대 관객의 비율이 17.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15세 이상 관람할 수 있는 상영 등급으로 인해 부모님과 동반해 영화를 관람하는 10대 관객들의 비중 또한 높다는 점을 추측케 한다.
이처럼 10대와 20대 관객들의 3인 이상 단체 관람까지 이끌어내며 광풍에 가까운 입소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곤지암>의 뜨거운 열기는 연일 계속되고 있다. 개봉 2주차에도 폭발적인 흥행세를 입증하고 있다.
극강의 공포 체험으로 10대와 20대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단체 관람 열풍까지 주도하고 있는 <곤지암>은 연일 계속되는 흥행 신기록과 함께 한국 공포 영화의 흥행사를 다시 쓰며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