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배달앱으로 시켜먹고 장보기도 인터넷으로...온라인쇼핑 고공행진

2018년 2월 온라인쇼핑동향. /자료=통계청2018년 2월 온라인쇼핑동향. /자료=통계청



휴대폰으로 배달음식을 시켜먹고 음식료품 장보기도 온라인으로 해결하는 소비 패턴이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매달 8조원 안팎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소비의 5분의 1 이상이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휴대폰·컴퓨터를 통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조9,0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6%(8,243억원) 증가했다. 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1월 8조원(8조7,085억원)을 돌파한 이후 3개월 연속 8조원대를 기록했다가 지난 2월에는 8조원 밑으로 떨어져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이는 올해 설 명절이 2월로 밀려나면서 전달은 물론 1년 전에 비해서도 거래·택배 배달일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전체 소비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22.2%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전체 소비의 5분의 1 이상이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사상 최대치는 전달인 올해 1월(24.0%)이었다.


모바일쇼핑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 2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7,78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8%(8,882억원)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60.4%였다. 온라인쇼핑 거래 셋 중 둘은 휴대폰을 통해 이뤄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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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모바일이용 자체는 물론 네이버·카카오·삼성 등 각종 ‘페이’를 비롯한 휴대폰 간편 결제가 확대된 결과다. 여기에 1인 가구가 늘고 다양한 배달 어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되면서 음식을 시켜먹는 배달서비스 이용도 갈수록 늘고 있다. 올해 2월 휴대폰을 통한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년 전보다 82.6% 늘었다. 단일 상품군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지난 2월은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올림픽을 보면서 음식을 시켜먹는 사람들이 늘어 증가율이 더 높았다.

설 명절 특수도 작용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보면 설 선물·제수용품 수요로 음·식료품(41.1%), 농축수산물(73.8%) 거래액이 1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가전·전자·통신기기(22.2%)도 전달에 이어 많이 팔렸다. 공기청정기, 산소발생기, 의류건조기 등 ‘안티 폴루션(anti-pollution·오염 방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세종=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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