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명가 미즈노의 ‘GX 포지드’ 아이언은 신개발 특허 기술을 적용해 비거리의 한계를 늘린 제품이다. 비밀은 샤프트에 있다. 미즈노와 일본 국립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M퓨전 카본 샤프트가 그것이다. 탄소 원자를 그물망으로 연결, 직경 1나노미터의 통 모양으로 구현한 카본 나노튜브를 삽입함으로써 샤프트 무게를 줄이면서도 강도는 단단하게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그 덕분에 스윙 때 헤드 스피드의 증가로 비거리는 늘어나면서도 가벼운 샤프트에서 발생하는 방향성 문제를 잡았다. 가벼우면서도 지나치게 휘청이지는 않는 최적의 샤프트 강도를 실현했다는 것이다.
미즈노 단조 아이언의 DNA를 이어받은 GX 포지드는 헤드에서 약 36g의 무게를 줄이고 이 무게를 헤드 주변부에 배치함으로써 유효 타구면을 늘렸다. 또 토 쪽에 텅스텐 10g을 배치, 스윙 때 볼이 오른쪽으로 쏠리는 현상도 잡았다.
헤드가 닫힐 때 로테이션 가속을 도와 헤드 스피드를 높인 것도 GX 포지드만의 강점. 세계 8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연철 단조공법 ‘그레인 플로 포지드’ 설계도 그대로 도입됐다. 헤드에서 네크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단류선(금속 조직의 흐름)은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미즈노 아이언 특유의 타구감을 보장한다. GX 포지드는 한국과 일본에 동시에 출시됐다. GX는 골프 테크놀로지 익스트림(Golf Technology Extreme)의 약자다.(02)6360-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