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4년 동안 100억 원 투자…빙그레 야심작 ‘슈퍼콘’ 나왔다

연구기간 시제품 2,000만개 넘어

롯데·해태와 본격 '콘 경쟁' 나서





0615A19 빙그레‘슈퍼콘’개요


유독 콘 아이스크림에서만 히트작을 내지 못한 빙그레(005180)가 무려 100억 원을 들여 콘 아이스크림 신제품을 출시했다. 빙그레는 새로운 콘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롯데제과의 월드콘, 해태제과의 부라보콘과 정면 승부를 벌여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5일 빙그레는 콘 아이스크림 신제품 ‘슈퍼콘 2종(사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바닐라맛과 초코맛 두 종류로 출시되는 슈퍼콘은 4년 간의 연구개발 기간과 1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어간 야심작이다. 연구 기간 만든 시제품 수만 해도 2,000만 개가 넘는다.


빙그레가 이처럼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콘 아이스크림을 개발한 이유는 빙과 시장 2위임에도 불구하고 콘 아이스크림에서만 대표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빙그레는 메로나와 투게더, 붕어싸만코 등 각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콘 아이스크림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반면 롯데제과는 월드콘, 해태제과는 부라보콘, 롯데푸드는 구구콘 등 스테디셀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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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경쟁자들과 승부를 벌여야 하는 만큼 빙그레는 슈퍼콘의 맛부터 포장까지 차별화를 꾀했다. 다른 업체들이 콘 아이스크림에 쓰이는 콘 과자를 외주로 공급 받는 반면 빙그레는 설비를 마련해 직접 생산한다. 설탕 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4분의 1수준으로 줄여 단맛을 줄이고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도록 했다.

또 아이스크림에서 콘 과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제품들이 20~30%인데 비해 슈퍼콘은 10% 이하로 줄여 아이스크림의 맛을 극대화했으며 초콜릿, 땅콩, 헤이즐넛 초코 등 토핑을 기존 제품 대비 50% 이상 늘렸다. 포장은 일명 ‘스타실’ 공법을 사용한 삼각별 모양을 채택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다른 아이스크림 제품은 주스나 커피 등 대체재가 많은 반면 콘 아이스크림은 충성 고객들이 있는 편이고 수익성도 높다”며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제조 노하우를 집약시킨 슈퍼콘으로 콘 아이스크림 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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