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LG G7 '러키 세븐' 되나

5월 출시 LG '구원폰' 기대

AI기술 탑재, 가성비 갖춰

삼성·애플 구도 재편할 듯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의 랜더링 이미지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의 랜더링 이미지



LG전자(066570)의 전략 스마트폰 ‘G7’ 출시가 임박하면서 MC사업본부의 11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멈출 ‘구원폰’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면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초 G7 공개행사를 갖고 같은 달 중순께 정식 출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G7은 지난해 11월 MC사업본부장을 맡은 황정환 부사장의 첫 번째 작품이어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제품명은 ‘G7 씽큐(ThinQ)’가 될 것으로 보인다. 씽큐는 LG전자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제품에 붙는 명칭이다. 앞서 ‘V30s 씽큐’ 역시 최적의 촬영모드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카메라 등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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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씽큐는 ‘V30’와 같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이 아닌 LCD(액정표시장치)를 개량한 M+LC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M+LCD 디스플레이는 기존 LCD에 비해선 약 35%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으면서도 밝은 화면을 연출할 수 있다. 이밖에 애플 ‘아이폰X’에서 사용된 노치(디스플레이 상단이 움푹 들어간 형태) 디자인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G7 씽큐가 MC사업본부의 적자행진을 멈추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모바일부문은 지난해 4·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LG전자는 최근 방탄소년단을 G7 씽큐의 모델로 기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에선 가격 정책이 G7 씽큐 흥행의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G7 씽큐의 출고가는 전작 ‘G6’과 비슷한 수준인 80만~90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G6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이었다. 미국 IT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구글은 “G7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가격정책이 적절하다면 매우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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