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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의 남자’ 추신수?

이틀 연속 9회에 홈런, 이번엔 쐐기 투런

추신수의 홈런 장면. /오클랜드=AP연합뉴스추신수의 홈런 장면. /오클랜드=AP연합뉴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연속 9회 초에 홈런을 폭발했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원정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서 9회 2사 1루 때 2점 쐐기포를 터뜨렸다. 4대3의 불안한 리드 상황이라 팀에 단비 같은 홈런이었다. 텍사스는 6대3으로 이겼다. 우완 크리스 해처를 상대한 추신수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4구째 시속 151㎞ 속구를 놓치지 않았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큰 타구.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2호 홈런. 추신수는 전날 오클랜드를 상대로도 9회에 솔로포를 때렸는데 그때는 2대6으로 따라가는 홈런이었다.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6(27타수 8안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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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는 7~9일 토론토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추신수와 오승환(토론토)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오승환은 텍사스와의 계약이 마지막에 무산돼 토론토에 둥지를 틀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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