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판매 재개 아우디 "100억 사회공헌"… 이정도 당근으로 될까요

▲아우디폭스바겐이 국내 판매를 조만간 재개한다고 합니다. 한국법인 총괄사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면서 영업재개를 선언한 건데요. 배출가스 인증조작 사건으로 판매를 중단한 지 2년 만입니다. 사회공헌에 앞으로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사건이 터졌을 때 우리 소비자들을 차별하고 리콜에도 소극적이었던 기억이 생생한데 이 정도 당근책이 먹힐까요.


▲정부가 ‘웃돈’을 내면 즉시 배차를 해주는 카카오T의 부분 유료화에 대해 1,000원 이상 서비스료를 받지 못하도록 제한을 걸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도 기존 콜 서비스와 비슷하니 현행법에 따른 호출기준에 따르라는 것인데요. 하지만 정작 제재할 수단이 없어 관련법을 빨리 고치겠다고 합니다. 어쨌든 한국에서는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고 키워가기 어려운 것은 분명한 사실인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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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의 암운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300여 개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고율 관세 부과에 이어 1,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 방안에 대한 검토 지시를 내리자 중국도 “끝까지 싸울 것” “상대를 잘못 골랐다”며 결사 항전을 다지는 양상입니다. 이러다 우리나라에도 불똥이 튀는 것 아닌 지 모르겠습니다. 두 나라야 서로 이해관계가 달라서 싸운다지만 중간에 끼인 우리는 무슨 죄인가요.

오철수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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