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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J특공대’ 오래된 가게의 추억…김천 ‘대성암본가’·보령 ‘명미용실’

‘VJ특공대’ 오래된 가게의 추억…김천 ‘대성암본가’·보령 ‘명미용실’



6일 방송되는 KBS2 ‘VJ특공대’에서는 ‘오래된 가게’ 편이 전파를 탄다.

통계청 결과 자영업의 5년 이상 생존율은 27%! 몇 년 만에 쉽게 사라져버리는 가게들 속에서 수십 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가게들이 있다. 촌스러워 보이지만 곳곳에 정이 묻어 있는 오래된 가게들의 추억을 VJ특공대가 소개한다.


김천역 앞에 있는 작은 일식집 ‘대성암본가’. 일제강점기 때부터 한자리를 지켜온 곳이다. 1920년대에 일본인이 처음 문을 열고 당시 직원이던 현 정창호 대표의 할아버지가 광복 이후에 가게를 넘겨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도와 일을 하다 1998년 본격적으로 3대째 가업을 잇기 시작한 정창호 씨. 그는 지금도 할아버지가 일본인에게 배운 방식 그대로 초밥을 만들어 내놓는다. 대도시에서 최근 개업한 일식집과 비교하면 가게나 메뉴가 화려하지 않고 단출하지만, 변하지 않는 맛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한 번 찾은 사람은 다시 찾을 수밖에 없다. 30년째 꾸준히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있는 이곳. 초밥 가게의 맛있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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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청소면에는 37년째 청소면 할머니들의 머리를 책임지고 있는 가위 손 주정분 할머니가 있다. 21살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늘 파마 약을 손에 묻히고 있다는 그녀. 눈 감고도 척척~ 머리 마는 솜씨 하며 뽀글뽀글 머리를 만들어 내는 솜씨까지 일흔에 가까운 나이를 무색하게 한다. 30년이 넘은 오래된 거울 장과 미용 도구들 틈에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도시 미용실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커다란 세팅 기구들을 찾을 수 없다. 이곳의 모든 파마는 예전 방식 그대로 기구 대신 약으로 한다. 그중에서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이곳만의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불에 데워 쓰는 미용기구! 수십 년간 한자리에서 가게를 열다 보니 주정분 할머니의 미용실은 ‘만남의 장소’가 되었다는데... 주정분 할머니의 37년 미용 인생길을 따라가 본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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