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현대백화점 그룹도 순환출자 고리 끊었다



[앵커]


현대백화점그룹이 순환출자 구조를 완전히 없앴습니다. 주주권익을 강화하고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한다는 취지입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순환출자는 그룹 내에서 계열사끼리 꼬리에 꼬리를 물며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입니다.

총수가 적은 지분으로도 전체 계열사를 지배할 수 있어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를 해소할 것을 주문해왔습니다.

기존 현대백화점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는 3개.


‘현대백화점→현대쇼핑(부동산 임대업)→현대A&I(투자사업)→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A&I→현대백화점’ 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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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대그린푸드와 현대쇼핑은 어제 오후 이사회를 열고, 그룹 순환출자고리를 모두 해소했습니다.

[인터뷰]현대백화점 그룹 관계자

주주권익 강화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 높아진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정지선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해 필요한 계열사 지분을 모두 사재를 출연해 사들였습니다.

정 회장은 320억원을 은행에서 차입해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 A&I 지분 21.3%를 사들였습니다.

정 부회장은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홈쇼핑 주식 전량을 현대그린푸드에 매각해 자금을 조달했고, 이를 통해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그린푸드 지분 7.8%를 매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200억 가량의 세금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김지현]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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