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가자지구서 이-팔 충돌 계속...팔레스타인 1명 사망

이스라엘군 대응 사격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타이어를 태우자 까만 매매연이 솟구치고 있다.   /가자지구=AFP연합뉴스팔레스타인 주민들이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타이어를 태우자 까만 매매연이 솟구치고 있다. /가자지구=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유혈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이 총격을 가해 팔레스타인 주민 1명이 숨지고 약 40명이 부상했다.


AP통신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타이어에 불을 붙이자 이스라엘 군이 사격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금요일 합동예배를 마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가세로 시위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가자지구 곳곳에 타이어가 소각되며 나오는 매연과 이스라엘 군의 최루가스가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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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부터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반 이스라엘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3월 30일은 ‘땅의 날’로,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 토지 강제수용에 반발한 팔레스타인 비무장시민 6명이 이스라엘군에 살해된 1976년 3월30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난민 신세가 된 팔레스타인인의 귀환과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의 의미를 가진 지난달 30일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과 맞물려 3만명(이스라엘군 추산)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로 비화했다. 당시 시위에서 발생한 사망자만 17명에 달한다.

팔레스타인은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예정 시기와 ‘대참사의 날(이스라엘 건국일, 5월15일)’이 끼여 있는 다음달까지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이스라엘군과의 충돌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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