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재, 김하온, 배연서, 윤진영, 조원우가 ‘고등래퍼2’ 파이널에 진출했다.
6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2’에서는 참가자들의 세미 파이널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세미 파이널 무대에서는 10명의 참가자들이 결승 진출을 놓고 치열한 랩 배틀을 펼쳤다. 이중 5명만이 결승 무대에 오를 수 있었기 때문.
세미파이널 랩 주제는 ‘다이어리’였다. 10명의 참가자들은 자신의 일기를 쓰듯 랩에 진정성을 담아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것은 방재민이었다. 그는 ‘착한 아이 증후군’이라는 제목으로 사람들이 정해놓은 시선 속에서 부담을 느껴온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박준호의 ‘테이크 오프’, 김윤호의 ‘무브먼트’, 윤병호 ‘혼자’ 무대가 이어졌고, 윤진영은 ‘나이트 바이브’로 밤에 가사를 쓰는 자신의 상황을 표현했다. 특히 훅에 보컬을 녹음해 무대에 차별성을 뒀다.
김근수는 ‘해피 올 데이’로 귀여우면서도 밝은 무대를 펼쳤지만, 결승 진출 자리 뺏기에는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랩 알파고’ 조원우는 ‘왓 타임’을 통해 자퇴 이후 랩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현재의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후반부로 갈수록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쟁쟁한 참가자들의 무대가 계속됐따. 이날 방송에 가장 화제를 모은 무대는 단연 이병재의 ‘탓’이었다. 이병재는 리허설 때부터 모두를 감탄하게 한 강렬하고 처절한 무대로 일순간 현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배연서는 자퇴 이후 래퍼로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랩으로 표현했다. 무대가 끝난 이후 배연서는 엄마에게 영상 메시지를 전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 무대는 김하온이 장식했다. 이병재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랩을 펼쳐왔던 김하온은 이날 비관, 우울, 증오를 하나의 존재로 의인화한 가사가 돋보이는 ‘아디오스’를 선보이며 큰 환호를 자아냈다.
치열한 접전 끝에 결승 진출의 영예는 이병재, 김하온, 배연서, 윤진영, 조원우에게 돌아갔다. 딥플로우는 마지막 남은 팀원 윤병호가 탈락하게 되면서 최종 팀 탈락을 하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다음 주 파이널 방송 예고가 그려진 가운데, 이병재와 우원재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면이 등장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