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미세먼지 프리존’ 선언한 스타벅스

스타벅스, 4월부터 공기청정 시스템 전격 도입...시범 도입 이후 모든 신규 매장으로 확대 설치

기존 매장은 리뉴얼 통해 순차적으로 교체 진행 예정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미세먼지 프리존’을 선언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8일 작년 7월부터 홍대공항철도역점과 신촌대로점 2개 매장에서 시범 가동 중인 공기청정 시스템을 4월부터 오픈하는 모든 신규 매장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커피업계로서는 최초다.

지난 6일 오픈한 전주 혁신도시점에 이미 공기청정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으며, 기존 운영 매장은 부분적인 리뉴얼 공사를 통해 매월 순차적으로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스타벅스 매장의 공기청정 시스템은 5단계 정화 기능을 적용했으며, 먼지 입자의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이하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해 제거한다. 미세먼지는 입자의 지름이 2.5㎛ 이하인 먼지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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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관계자는 “하루에만 평균 50만명의 고객이 스타벅스를 방문한다”며 고객에게 집과 사무실을 떠난 제3의 공간으로서 더욱 쾌적한 휴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1년여 전부터 ‘미세먼지 제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기존 식음료 매장에는 설치된 바 없는 천장 매립형 공기청정기를 전체 매장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 LG전자에 기술 개발 협력을 의뢰했다. 이번 설치 확대는 공기 정화 효과와 기술 테스트 등의 준비 기간을 거치면서 필터 교체 등 스타벅스 매장에 최적화시킨 천장 매립형 공기청정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한편, 시범 운영 매장 2곳의 입점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7%가 공기청정 시스템이 있는 매장을 찾아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공기청정 서비스 인지 후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82%에 달했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는 ‘실내 공기청정 시스템 도입은 미국 본사를 포함한 해외 스타벅스에서도 관심이 높다’며, ‘미세먼지 청정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쾌적한 제3의 공간을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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