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금융당국, ‘배당사고’ 삼성증권 9일 특별점검

모든 증권사 계좌관리 시스템도 일제 점검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삼성증권 배당착오 처리 관계기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삼성증권 배당착오 처리 관계기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직원의 실수로 ‘배당사고’ 가 발생한 삼성증권(016360)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당국은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삼성증권뿐 아니라 모든 증권사의 계좌관리 시스템을 일제히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8일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자본시장 현안점검 회의를 열고 9일부터 삼성증권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이 해당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음에도 어떻게 우리사주의 개인 계좌로 주식배당처리를 할 수 있었는지, 일부 물량이 장내에서 매매체결까지 이뤄질 수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사고처리 경과 등을 확인해 전산 시스템 및 내부통제 문제 등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위법사항이 확인된 경우에는 관련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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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배당 사고 재발을 위해 금감원은 유관 기관과 함께 삼성증권을 포함한 모든 증권사의 계좌관리 시스템을 일제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량매도 계좌에 대해 연계거래 등을 철저히 분석해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 소지가 있었는지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증선위 상임위원을 반장으로 한 ‘매매제도 개선반’을 구성해 주식관리 절차 전반을 재점검하고 확인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정부는 이번 사건을 증권거래 전반에 대한 신뢰의 문제로 보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고, 투자자 피해 및 시장혼란 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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